"서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넥센은 17일 시범경기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성사된 NC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 투수 강윤구를 NC에 보내는 조건으로 우완 투수 김한별을 받는 1대1 트레이드였다. 1군 통산 18승1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한 강윤구에 비해 김한별은 올해 2년차로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장정석 감독은 한화전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대해 "김한별은 (2016년) 드래프트에서 우리가 지명하려고 한 선수인데 NC가 앞순번에서 데려갔다. 스카우트팀에서 장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5선발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 140km대 초중반 공을 던진다. 직접 보고 컨디션을 파악할 것이다"고 밝혔다.
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김한별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1군은 물론 2군 퓨처스리그 등판 기록도 없는 무명이다. 넥센 측에서는 "우수한 신체조건을 포함해 정교한 투구 메커니즘,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 등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자질을 고루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름값에선 강윤구가 훨씬 앞선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강윤구는 가능성이 큰 선수이지만, 팀과 맞는 궁합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윤구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잘되길 바란다. 김한별도 그렇고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넥센은 전날에도 2년차 육성선수 신분의 사이드암 김홍빈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 감독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1군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다. 젊은 투수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고 기대를 표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