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이정후 크게 될 선수, 스타 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7 11: 37

"괜찮더라. 스타 되겠더라". 
한화 김성근 감독이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시범경기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 대해 "괜찮게 하더라. 공수교대 때 벤치에서 2루까지 달려가는 게 빠르길래 누군가 보니 이종범 아들이더라"며 "크게 될 선수다. 앞으로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8타수 5안타 타율 6할2푼5리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16일 한화전에서도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김성근 감독도 "이정후 같은 신인이 들어오면 팀에 활력이 생긴다. 우리 팀에 있으면 당장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마침 이날 경기 중계를 위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김 감독의 아들 칭찬에 기쁜 표정. 이종범 위원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김 감독은 "뛰는 자세가 아버지보다 높은 것 같다"고 말하자 이 위원은 "저보다 하체가 길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정후는 이날 아버지가 해설을 맡은 경기에도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외야 수비를 나갔을 때 편한 모습이 보인다. 수비가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분간 외야로 기회를 줄 것이다"고 이정후의 활용법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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