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류현진 덕에 선발진 결정 어려워지길"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17 09: 25

류현진(30·LA 다저스)의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합격점을 내려줬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등판했다. 류현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개월만의 실전 복귀전이었던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보다 1이닝을 더 던졌다. 투구수도 53개. 두 경기 연속 호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켄 거닉 다저스 담당 기자는 같은 날 SNS를 통해 로버츠 감독과 인터뷰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개막 엔트리에 진입할 준비를 끝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류현진 덕에 선발 로테이션 고민이 더 깊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두 경기 연속 호투는 팀의 선발진 경쟁에서 그를 한 걸음 앞서게 만들었다. 다저스는 당초 클레이튼 커쇼-마에다 겐타-리치 힐-훌리오 유리아스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4선발 후보 유리아스의 위치가 애매하다. 유망주 유리아스의 팔꿈치 보호 탓에 어쩌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두 개로 늘어난다. 유력한 5선발 후보였던 스캇 카즈미어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
로버츠 감독의 멘트에 비춰볼 때 류현진은 브랜든 맥카시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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