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오승환, MIN전 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박병호 휴식(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7 04: 45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세인트루이스를 떠났던 오승환은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팀에 복귀했고, 이날 복귀 등판이 잡혔다. 지난달 26일 대표팀 합류 전 등판에서 1경기 나서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등판은 0-0으로 맞선 4회초 이뤄졌다. 선발 트레버 로젠탈, 조쉬 루카스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장한 오승환은 첫 타자 J.B.셕을 1B2S에서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후속 토미 필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든 오승환은 2사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존 라이언 머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5회부터 케빈 시그리스트와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2사 만루에서 렌달 그리척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2-1 승리로 끝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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