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삼성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1승2무로 시범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삼성은 시범경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무 2패.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9)이 선발, LG는 류제국(34)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페트릭은 이날 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145km이 나왔다. 투심, 포크,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던졌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류제국은 4이닝 동안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13타자를 상대해 3루수 실책과 몸에 맞는 볼 1개로 출루시켰다. 완벽한 경기 운영이었다.
LG는 2회 3안타를 몰아쳤으나 삼성 우익수 구자욱의 2차례 레이저 송구 때문에 득점에 실패했다. 채은성의 우전 안타, 문선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강승호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때 3루로 뛰던 채은성이 구자욱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선재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또다시 구자욱의 레이저 송구가 포수 이지영의 미트에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들어왔다.
LG는 3회 선두타자 손주인의 좌선상 2루타, 이형종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페트릭이 내려간 뒤 신인 2차 1번 최지광은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위력투를 선보였고, 신인 1차 지명 장지훈은 2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LG 류제국이 내려간 뒤 6회 최성훈 상대로 강한울의 중월 2루타,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LG 신인 고우석 상대로 러프의 중전 안타, 이원석의 좌선상 2루타, 김헌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바뀐 투수 윤지웅 상대로 대타 김상수가 2타점 좌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이 대타로 나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orange@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데이터 박스(16일 LG-삼성)
-삼성 페트릭: 4이닝 6피안타 3실점, 직구(10개) 140~145km, 커브(6개) 119~122km, 투심(16개) 140~143km, 포크(17개) 131~135km
-LG 류제국: 4이닝 1사구 무피안타 무실점, 직구(16개) 133~139km, 커브(14개) 106~111km, 커터(21개) 132~136km, 체인지업(6개) 125~128km
-삼성 러프: 4타수 1안타 1득점
-삼성 이원석: 3타수 2안타 1득점
-삼성 강한울: 3타수 1안타 1득점
-LG 최재원: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삼성 최지광(신인): 1이닝 3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직구(8개) 141~145km, 슬라이더(8개) 129~133km
-삼성 장지훈(신인): 2이닝 3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직구(13개) 141~146km, 슬라이더(5개) 122~127km, 커브(2개) 113~117km
-LG 고우석(신인): 0이닝 2피안타 1사구 2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