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구위를 과시했지만 위기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보우덴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우덴은 1회 전준우와 나경민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앤디 번즈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준석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상호에 안타, 오승택에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는 신본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나종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감했다.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은 보우덴. 이우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전준우를 삼진,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선두타자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준석에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1사 2루에서는 김상호를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오승택에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1,3루를 맞이했다.
결국 이번에는 신본기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나종덕은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보우덴은 3-3 동점이 된 5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투수를 이현호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