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8)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페트릭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3~145km이 나왔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던졌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공이 약간 높게 몰리면 LG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1회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 최재원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서상우를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3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구자욱의 호수비로 실점은 면했다. 채은성이 우전 안타, 문선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공이 조금씩 몰렸다. 강승호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로 뛰던 채은성이 태그 아웃됐다. 우익수 구자욱의 송구가 정확했다.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선재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또다시 구자욱의 레이저 송구가 포수 이지영의 미트에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들어왔다.
3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몸쪽 공이 또 높았다. 이형종이 친 타구는 타석 앞에서 원바운드, 3루수 이원석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가 됐다. 그 사이 2루주자의 득점. 최재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서 박용택에게 초구 126km 스플리터를 던졌으나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2-0이 되고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서상우를 투수 땅볼로 잡아 1루에서만 아웃시켰다. 1사 2,3루에서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는 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문선재를 이날 처음 삼진으로 잡아 3회를 마쳤다.
4회 선두타자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 손주인을 2루수 땅볼로 이날 처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orange@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