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다승 투수' 한화 배영수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배영수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성근 감독이 꼽은 유력한 5선발답게 안정감 있는 투구였다.
배영수는 1회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허정협을 3루 땅볼,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공 10개에 가볍게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김태완을 2루 내야 뜬공,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 김웅빈을 1루 땅볼로 역시 공 10개에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안정감을 보였다.
3회 역시 장시윤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혜성을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김호연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
그러나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허정협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김태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배영수는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41개로 스트라이크 31개, 볼 10개.
배영수는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4차례 등판, 팀 내 최다 11이닝을 던지며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도 성공적으로 치르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