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우익수 출전’ 추신수, 시범경기 청신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6 07: 42

추신수(35, 텍사스)가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에게 쏟아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3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이 2할1푼1리(19타수 4안타)로 상승했다. 
종전까지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이 1할2푼5리(16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3경기 연속 방방이는 허공을 갈랐다. 정작 추신수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여유를 보였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불안했다. 16일 클리블랜드전은 뭔가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4구 체인지업을 밀어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간의 타격부진을 깨끗하게 씻는 내용이었다.  
수비 포지션도 관건이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외야수비가 좋지 않다는 판단으로 지명타자 출전을 고려했다. 추신수는 “나는 외야에서 수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명타자가) 팀이 이기기 위한 결정이라면 따르겠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그래서 내가 있는 것이다. 내게 최선의 결정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 최선일 것”이라며 지명타자 역할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전 우익수로 출전했다. 갈로가 좌익수, 고메즈가 중견수, 마자라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우익수로 나온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추신수는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과연 추신수가 개막전까지 주전 우익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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