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한끼줍쇼' 아츄커플 현우X이세영, 밥 앞에선 남이더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6 06: 49

 한 끼 식사 앞에서는 얄짤없었다. 드라마 속에서 일명 ‘아츄 커플’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지만, 저녁 식사를 앞둔 현실에서는 철저하게 개인플레이를 했다.
배우 현우와 이세영은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 출연해 운명을 달리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 저녁 한 끼를 얻어먹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고 정을 싹틔우는 것인데, 현우는 실패한 반면 이세영은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서울 불광동으로 향한 현우, 이세영. 그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제한 시간 안에 저녁 식사 기회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이세영이 마치 멘트를 준비해온 듯 초인종을 누르며 강렬하게 어필했다.

초반에는 넷이서 움직였지만 후반에는 이경규-이세영, 강호동-현우로 팀이 나뉘었다. 인원을 줄여 한 팀이라도 성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벨을 누르는 집마다 이미 밥을 먹었다거나,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어 초대하기 어렵다는 대다을 들었다. 특히 비가 부슬부슬 내려 갈수록 날씨가 쌀쌀해졌고, 그럴수록 자신감은 떨어졌다.
때마침 이경규와 이세영이 방문한 가정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운 좋게 초대받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잡곡밥, 양념게장, 무김치, 고등어 김치찜, 불고기 등을 먹으며 따뜻한 저녁 식사를 했다.
반면 강호동과 현우는 오후 7시 56분까지 불광동 골목을 돌아다녔다. 마지막으로 공략한 집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으나 방송에 나오기 부끄러웠던 아내의 반대로 실패했다. 두 사람은 골목길에 불쌍하게 쪼그려 앉았다가 편의점으로 향했다. 다행히 그곳에서 고등학교 남학생들과 어울려 컵라면을 먹어 그나마 외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