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전 NC 투수 재크 스튜어트(31)가 보여줬던 쾌조의 흐름이 멈칫했다.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날을 보냈다.
스튜어트는 16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종전 4경기 7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스튜어트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3.12로 치솟았다.
1-1로 맞선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스튜어트는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시작부터 프리즈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제이소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고셀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정직하게 승부한 것이 화근이었다.
흔들린 스튜어트는 오티스에게도 안타를 맞아 네 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크리스 스튜어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간신히 이닝을 마친 스튜어트는 6회에도 선두 디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실점하지는 않았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2011년 MLB에 데뷔한 스튜어트는 통산 33경기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 중이다. 2012년 이후로는 MLB 경력이 없다. 2015년과 2016년 NC에서 활약한 스튜어트는 MLB 재도전을 선언했고 볼티모어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이번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다. 스프링캠프 컷오프가 시작된 시점에서 앞으로 찾아올 1~2번의 기회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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