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악뮤 이찬혁, 작곡만 수재? 토크도 ‘천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6 06: 49

‘라디오스타’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족끼린 그럴 수 있어~' 특집으로 양희은-양희경 자매와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 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이찬혁은 김태호 PD 닮은꼴로 등장부터 MC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혁은 “많이 듣는 이야기”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고, 실제로 김태호 PD와 이웃에 산다고 말하며 김 PD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이찬혁은 “김태호 PD님과 한 아파트에 산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만나는데 처음 만났을 때에는 서로 굉장히 오래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제가 웃을 때 입을 가리는 버릇이 있는데 PD님이 똑같이 입을 가리시더라. 제가 봤을 땐 굉장히 멋있는 분”이라고 말해 MC들로부터 “같은 범주의 사람들끼리는 원래 멋있어 보이는 법”이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그는 양희은과 새 노래 ‘나무’로 콜라보레이션을 한 과정을 돌이켜보며 “양희은 선배님이 전화를 직접 주셨다. 그 전화가 시간을 단축시켜줬다”고 말하며 ‘내가 양현석에 전화해?’라는 양희은의 깨알 성대모사를 펼쳐 MC들을 기쁘게 했다.
이찬혁은 동생을 향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수현은 “오빠가 자꾸 남자친구가 생기는지 감시를 한다”고 폭로하자, 이찬혁은 “동생의 첫사랑인데, 좋은 사랑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어른스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몽골에 있는 부모님 대신 부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는 말도 전했다.
그런 이찬혁을 당황하게 만든 이는 당연히 동생 이수현이었다. 이수현은 “김새론, 세븐틴 부승관, 아스트로 라키와 볼링장을 함께 다닌다. 정말 친한 친구들”이라고 말했고, 이를 처음 들은 이찬혁은 “네?”라고 당황하며 믿지 못하는 듯 했고, “부승관이란 이름이 순수해보이긴 한다”며 계속 부승관이란 이름에 집착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그는 대선배 양희은의 토크를 돕는 ‘지원군’ 역할도 든든하게 했다. 양희은은 MC들이 “남편에게 하는 애교를 보여달라”는 요청을 하자, 딱 잘라 “그걸 내가 왜 보여주냐”고 답했다. MC들은 이를 물고 늘어졌고, 양희은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이찬혁이 대신 나서 “제가 본 적이 있다”며 “양희은 선생님이 남편 분 전화를 받고 ‘어디세요?’라고 말하는데 애교가 있으셨다”며 성대모사를 했고, 이는 모두의 평화를 가져오는 지름길이 됐다.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이찬혁은 양희은의 예쁨도 듬뿍 받았고, MC들에게도 토크 합격점을 받았다. 양희은과 MC들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준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동생 이수현과는 티격태격 남매 케미를 보여 양희은, 양희경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그저 ‘작곡 천재’인줄만 알았던 이찬혁은 이날 토크에도, 춤에도 남다른 소질을 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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