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캐리돌뉴스', 탄핵 허깨비? 제대로 시.사.풍.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16 06: 49

'캐리돌 뉴스'가 인형들과 목소리 장인의 조합으로 새로운 시사풍자 뉴스를 선보였다. 딱딱한 뉴스 전달이 아닌 '장학퀴즈' '도깨비' 'K팝스타' 등을 패러디해 풍자에 이용했고, 성대모사의 달인 전영미, 배칠수, 정성호 등이 목소리 출연해 그 맛을 살렸다.
15일 SBS Plus, SBS funE, SBS CNBC를 통해 동시 첫방송된 '캐리돌뉴스'에는 인형들이 등장해 시사풍자를 선보였다. '캐리돌뉴스'는 캐리커처(Caricature)와 인형(Doll)의 합성어인 '캐리돌'과 뉴스를 합친 것.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 역할을 한 GH 인형이 등장해 기춘대원군, 순SIRI 등에게 '사면퀴즈'를 냈다. GH는 "내가 머무는 곳이 어디인가?"라는 문제를 냈고, 기춘대원군은 "모릅니다"라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순SIRI 역시 이상한 대답을 하며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이어 GH는 "내가 자주 쓰는 거, 무슨 무슨 공주라고도 하잖아"라고 문제를 냈고, 출연진들은 일제히 "억지" "거울" 등을 오답으로 내놓으며 GH를 열받게 만들었다. 정답은 수첩. 이 외에도 GH는 대포폰, 우병우 등이 정답인 문제를 냈지만, 출연진들은 오답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GH는 "오답의 결과는 내가 안고 가겠다. 정답은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도깨비'를 패러디한 '허깨비' 드라마가 펼쳐졌다. 순실은 근혜를 내세워 거피숍을 차리고, 근혜를 이용해 이익을 취했다. 그는 "나대는 것보다 뒤에서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또 예비 대통령 후보들의 오디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배칠수를 비롯 전영미, 정성호 등 성대모사의 달인들이 등장해 풍자의 맛을 살렸다. 세 사람은 그 인물에 빙의한 듯 말투를 흉내내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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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리돌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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