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양희은·양희경X악동뮤지션, 이게 바로 '현실 혈육'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6 00: 18

양희은, 양희경 자매와 악동뮤지션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현실 혈육의 실상을 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족끼린 그럴 수 있어~' 특집으로 양희은-양희경 자매와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 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양희은과 양희경은 체격부터 목소리까지 닮아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양희경은 "실제로 양희은의 핀치히터를 많이 했다"고 말하며 "대신 출연료는 딱 나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희경은 양희은에 "아버지 같은 언니다. 날 키웠다"고 말하며 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언니와 한 번 크게 싸운 적이 있었다고. 그럼에도 이들은 딱 한 번만 싸우고 한 번도 안 싸웠다고 말하며 우애를 자랑했다.
양희은에 대한 제보는 양희경의 아들이 전담했다. 양희경의 아들은 과거 양희은에 친구들과 함께 따귀를 맞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양희은이 집안의 물건들을 강탈해간다고 폭로했다.
이에 양희은은 "과거 양희경이 촬영을 갔을 때 조카가 친구들과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걸 우연히 봤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따귀를 때린 것"이라며 이모의 강한 훈육을 전했고, 조카의 폭로에 "오늘 얘가 나왔어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양희경은 신혼여행하는 날 공항에서 언니에게 전화했다가 대성통곡한 사연을 전했다. 양희경은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고 두 사람이 힘들게 살았다. 언니의 잔소리가 때론 싫기도 했지만 우리 서로는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악동뮤지션은 투닥거리는 현실남매의 전형을 보였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김태호 PD 닮은꼴부터 저작권료까지 밝혔다. 저작권료가 억단위가 넘어갈 것이란 MC들의 추측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으나, 양희은은 그런 이찬혁을 위해 "지저분한 얘기 그만하라. 자꾸만 왜 돈돈 거리냐"고 화끈하게 장내를 정리해 박수를 받았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오빠가 자꾸 남자친구가 생기는지 감시한다"며 "한 번은 장난으로 '진짜로 생겼다'고 말했더니 2시간을 붙잡고 설교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찬혁은 "동생이 연애를 했으면 좋겠는데, 첫사랑이다보니 좋은 사랑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하지만 "동생의 이상형이 나 같은 사람"이라고 추측해 이수현으로부터 "전혀 아닌데?"라는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이수현은 이 자리에서 이찬혁에 남자 아이돌 멤버들과 볼링장에 간다는 사실을 들켜 진땀을 흘렸다. 이수현은 볼링 멤버들로 절친 김새론, 세븐틴 부승관, 아스트로 라키를 꼽았다. 이찬혁은 이를 듣고 충격에 빠져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과거 마이크가 고장났을 때 화음을 넣어야 하는 순간 손으로 얼굴 사이를 가리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불쾌하니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수현과 이찬혁은 남매의 스킨십을 묻는 질문에 "일적으로만"이라고 단호박 대답을 하는가 하면, "그건 왜"라고 답하기도 해 '현실남매'를 보였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규현의 '광화문에서'를 열창했고, 양희은과 양희경은 양희은의 '한 사람'을 열창했다. 악동뮤지션표 '광화문에서'는 MC들로부터 "또 다른 느낌이 난다"고 극찬을 받았고, 양희은, 양희경 자매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니까"라며 '한 사람'을 선곡한 이유를 밝히며 화음도 완벽했던 명품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이찬혁과 이수현은 SM 댄스 메들리를 보이기도 했고, 양희은, 양희경은 애교부터 랩 시범을 단호하게 거절하며 '센 언니' 포스를 보여 보는 이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있을 때 싸워도 없을 땐 보고 싶은 현실 혈육의 전형을 보인 스타들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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