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개막 2연전 내내 마산야구장에서 웃은 팀은 없었다.
NC와 넥센은 15일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14일) 2-2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NC의 선발라인업은 전날 경기와 동일했다. 윤병호(우익수)-김성욱(중견수)-권희동(좌익수)-재비어 스크럭스(지명타자)-모창민(1루수)-조평호(3루수)-지석훈(2루수)-박광열(포수)-손시헌(유격수)이 먼저 나섰다. 선발투수는 최금강.
NC는 박정음(중견수)-김하성(유격수)-채태인(1루수)-윤석민(지명타자)-대니돈(우익수)-김민성(3루수)-고종욱(좌익수)-김재현(포수)-김혜성(2루수)을 내세웠다. 전날 경기와 달리 채태인과 대니돈, 박정음, 고종욱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발투수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션 오설리반.
선취점은 NC가 올렸다. NC는 3회 1사 후 윤병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성욱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윤병호는 2사 후 권희동의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았다. NC의 1-0 리드.
이후에는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NC는 4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4회부터 7회까지 안타가 1개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침묵은 8회 깨졌다. 넥센은 선두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 박정음이 1루수 앞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넥센은 1사 후 장시윤이 안타를 때려냈다. 장시윤의 타구를 우익수 박헌욱이 더듬는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를 더 훔쳐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9회에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전날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무승부를 거뒀다. 넥센은오설리반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게 위안거리. 이어 금민철(2이닝)-박주현(1이닝)-박정준(1이닝)-이보근(1이닝)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4선발 후보 최금강의 5이닝 무실점 호투가 반가웠다. 이어 최성영(1이닝 무실점)-김선규(1이닝 무실점)-김태현(⅓이닝 1실점)-윤수호(⅔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서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