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23안타를 폭발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선발 헨리 소사가 4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3안타를 터뜨린 김용의 포함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장단 23안타를 합작했다.
LG 선발 소사의 호투가 돋보였다. 소사는 4이닝 동안 55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149km 직구(31개) 중심으로 커브(10개) 포크볼(8개) 슬라이더(6개)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 타선도 1회초부터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1번 김용의가 초구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2번 오지환도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2회초에도 이병규의 중전 안타, 최재원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용의의 우중간 적시타,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도 2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성현이 LG 선발 헨리 소사의 3구째 146km 가운데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범경기 개인 1호 홈런.
그러자 LG가 3회초 다시 이태양에게서 2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정성훈의 우측 2루타와 임훈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로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한화도 5회말 LG 두 번째 투수 김대현에게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김회성가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중견수 앞 2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폭투로 연결된 무사 3루에서 정현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8회에만 한화 송신영을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쐐기를 박았다. 대타 이형종의 우측 2루타를 시작으로 강승호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달아난 LG는 서상우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 한화 유격수 최윤석의 포구 실책, 김기연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대거 5득점했다. 9회에도 2점을 더한 LG는 김용의가 3안타 1타점, 오지환·히메네스·최재원·문선재·강승호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3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 번째 투수 안영명이 어깨 수술 이후 복귀전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정현석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현석이 2안타 3타점, 신성현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이태양 : 3이닝 10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 최고 구속 140km, 직구(26개) 포크볼(25개) 슬라이더(8개) 커브(5개)
- LG 소사 : 4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 149km, 직구(31개) 커브(10개) 포크볼(8개) 슬라이더(6개)
- 한화 신성현 : 2회말 1점 홈런(1호), 투수 소사,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 우월 비거리 11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