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발렌틴 멀티홈런' 네덜란드, 쿠바에 콜드게임승... 2승 확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15 14: 32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멀티 홈런 등 화력이 대폭발한 네덜란드가 쿠바에 대승을 거두고 2승을 확보했다. 남은 일본-이스라엘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선 라운드 합류가 결정된다.
네덜란드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쿠바전에서 초반부터 타선이 대폭발한 가운데 14-1의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2라운드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15일 오후 열릴 일본-이스라엘전에서 일본이 승리할 경우 조 2위로 결선 라운드 진출이 확정된다. 이스라엘이 승리할 경우 세 팀이 2승1패가 돼 득실을 따져 볼 필요가 있으나 일단 상대 전적에서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쿠바는 2라운드 3전 전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1회부터 발렌틴의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보가츠의 볼넷, 프로파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발렌틴이 좌월 3점 홈런을 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2사 후 샘스의 2루타에 이어 시몬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3회에는 선두 발렌틴의 솔로포, 2사 1루에서 터진 데카스터의 투런포로 7-1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5회 갈렸다. 선두 시몬스의 볼넷, 1사 후 프로파의 안타, 발렌틴 타석 때 실책까지 나오며 만루를 만든 네덜란드는 2사 후 스쿱의 적시타, 데카스터의 적시타, 폭투 득점까지 이어지며 4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쿠바는 반격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7회 14-1 네덜란드의 콜드게임 승리로 결정됐다. 
네덜란드는 발렌틴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대활약했고 프로파가 3안타, 데카스터도 2안타 4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마크웰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쿠바는 선발 블랑코와 두 번째 투수 가르시아가 네덜란드 강타선에 녹아 내리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