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떠오르는 5선발 후보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비췄다.
김원중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스프링캠프 MVP에 꼽히면서 성장세를 보여준 김원중은 이날 역투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1회 정진기와 이명기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니 워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안정감 있게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 한동민을 루킹 삼진, 나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그러나 3회 선두타자 이재원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대수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김상호의 악송구에 1루수 김대우의 포구 실패가 이어져 1루 주자를 3루까지 허용했다. 대신 2루까지 향하던 이대수를 잡아내며 1사 3루로 한숨을 돌렸다.
1사 3루에서는 박승욱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1점을 실점했다. 이후 정진기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김원중은 4회부터 송승준과 교체됐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