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맞는 투수가 아닌가 싶다".
LG 양상문 감독이 한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높게 평가했다.
양상문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비야누에바와 관련 "좋은 투수더라. 변화구에 예리함도 있고, 우리나라에 맞는 투수가 아닌가 싶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비야누에바는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14일 대전 LG전에서 공식 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3이닝 동안 56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은 143km로 아주 빠르진 않았지만,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양상문 감독은 "구속은 팔 스윙에 비해 많이 나오진 않더라. 그래도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떨어지는 각이 괜찮았다. 우리나라 타자들이 변화구에 약점이 있어 비야누에바가 통할 수 있다"며 "구속이 압도하는 위력은 없어도 힘이 있더라. 변화구 제구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전날 비야누에바에 대해 "1회에는 당황했는지 조금 흔들렸지만 2회부터 컨트롤이 좋았다. 변화구가 낮게 낮게 깔리더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른 비야누에바의 다음 등판이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