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불청' PD "양익준 섭외 위해 6개월간 연락+제주도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5 12: 10

 SBS '불타는 청춘' PD가 양익준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불타는 청춘'을 연출하고 있는 이승훈 PD는 15일 OSEN에 양익준을 새 친구로 섭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 감독이라서 특별한 새 친구가 될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PD는 "우연히 개인 번호를 알게 됐고, 그 때부터 양익준 담당 작가가 생겼다. 방송에서도 언급이 됐듯이 낯가림이 있다 보니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에 수시로 연락을 드렸다"며 "생일이나 설날 같은 특별한 날이 되면 안부 인사도 보내고 그랬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그 때쯤 되니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대화를 하는 정도의 사이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 이 PD는 "그러던 중 빼빼로데이였나? 제주도에 있다고 하길래 농담식으로 '빼빼로 들고 갈까요?'라고 물어봤다. 이 때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작가 두 명을 제주도로 보냈다. 양익준 씨는 진짜 올줄 몰랐다고 하더라. 촬영을 하고 있다 보니 30분 정도밖에 못 만났다. 그래서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그렇게 서울에서 다시 얘기를 나누게 됐다. 그 때도 선글라스를 썼다.(웃음)"라고 양익준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 자리에서 양익준은 방송에서 말했던 바대로 인생 선배들에게 얘기를 듣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이 PD는 "그런 분들과의 여행이라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하더라. 물론 출연을 진짜 결심하기 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PD는 "본인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 집을 나오면서 한 멘트가 '낯가림이 뭐죠? 먹는 건가요?'였다. 그 정도로 즐거워했다"며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고 간 적이 없다고 하더라. '불청' 이상하다고. 마치 오래 알고 있던 친구를 만난 것 처럼 자기를 내려놓고 가는 것 같다고 말이다. 춤도 췄다. 또 나중에는 '불청' 멤버들로 영화를 찍어볼까 라고 하더라"라고 양익준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은 지난 1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이자 막내로 합류해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낯가림이 심하기로 유명한 양익준은 걱정과는 달리 멤버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부터 가족에게 전하는 영상편지까지, 매 순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독특한 웃음소리가 매력 포인트였는데, 이는 엑스트라부터 시작을 했던 촬영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생존 노하우였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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