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최충연 작년보다 긍정 요소 더 많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15 11: 22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최충연이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질책보다 칭찬을 앞세웠다. "지난해보다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확인했다"는 게 그 이유다. 
최충연은 14일 kt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실점(6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직구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으나 총투구수 6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7개에 불과했다. 
15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구위는 많이 좋아졌다. 투구 자세를 바꾼 뒤 구속이 빨라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 운영 능력과 카운트 싸움은 좀 더 보완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컨트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자기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맞았는데 어제는 자기 공을 자신있게 던졌는데 한가운데 몰려 맞아 나갔다. 전날 경기가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에게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첫 등판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은 장차 삼성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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