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프리즌' 김래원 "한석규, 매일 30분 아내와 통화..훌륭한 父"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5 11: 57

일명 ‘꿀성대’와 ‘눈웃음’을 자랑하며 ‘로코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김래원이 이번에는 수컷의 향기가 가득한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프리즌’(감독 나현)은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범죄조직 일당의 욕망과 질투, 배신을 그린 영화이다.
김래원은 이번 작품에서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형사였지만 감옥에 수용된 송유건 역을 맡았다. 특유의 집념과 의리로 교도소 내 우두머리 정익호(한석규 분)의 눈에 띄게 되고, 1인자 익호는 유건을 넘버2로 여기며 새로운 범죄에 투입시키려 한다.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화하는 시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유건 역을 맡은 김래원은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사 쪽에서 먼저 한석규 선배님에게 ‘김래원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셨는데 한 선배님이 ‘김래원이면 너무 좋지’라고 오케이를 하셨다고 하시더라”며 “하지만 한 선배님이 제게 (‘프리즌’을 하자고)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시진 않았다. 직접 연락하시면 제가 혹시 부담스러울까봐 배려를 하셨던 것이다. 제가 한참 후배인데도 배려하시는 마음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김래원은 한석규와의 관계에 대해 “7년 전부터 선배님과 형, 동생처럼 지내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대선배님이지만 한 이불을 덮고 잘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 제가 너무 편하게 대하면 예의 없어 보이고 선배님이 불편해하실 수도 있어서 더 예의바르고 깍듯하게 대한다”고 한석규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말을 못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선배님이 먼저 ‘래원아 편하게 하라’고 말씀을 해주신다. 촬영자에서도 서로의 심리 상태나 연기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잘 안다. 현장이 워낙 치열해서 (친분을 떠나)정신 딱 차리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래원은 그러면서 한석규의 한결 같음을 칭찬했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배우로서는 물론이고 긴 시간 선배님을 뵈면서 항상 똑같으시다”라며 “가족들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똑같다. 매일 20~30분씩 아내부터 첫째부터 막내 아이까지 통화를 하신다. 7년 동안 매일 매일 통화를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안 힘드시냐’고 물었다. 보통의 아버지들과 다르다. 그래서 저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좋은 면모를 많이 가진 훌륭하신 아버지이자 배우이시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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