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하주석 무릎 안 좋다, 붓기 남아있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5 12: 02

무릎 사구로 들것에 실려나간 하주석(23·한화)의 상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MRI 촬영도 하지 못한 상태다. 김성근 감독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주석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14일 대전 LG전에서 6회말 고우석의 초구 139km짜리 공에 오른쪽 무릎 외측을 맞았다. 다리 보호대를 차고 있었지만 그보다 위쪽인 무릎을 강타당했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하주석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15일 LG전을 앞두고 "하주석이 계속 아이싱을 하고 있는데 안 좋다고 한다. 일단 붓기가 가라앉아야 MRI를 찍을 수 있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붓기가 빠지는 대로 병원에서 MRI 촬영을 해야 정확한 상태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는 야수 쪽에서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속출,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근우가 무릎 통증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이용규도 WBC에서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송광민까지 최근 팔꿈치가 좋지 않아 조심하고 있다. 여기에 하주석마저 다쳤다. 
하주석은 올 시즌 한화의 주전 유격수이자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22타수 9안타 타율 4할9리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오른팔을 몸에 붙여놓고 치면 타율 3할3푼도 가능하다. 수위타자 싸움도 할 수 있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어 그의 무릎 상태에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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