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의 라팍 첫 인상…"야구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만 하면 1등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15 08: 15

다린 러프(삼성)가 느낀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러프는 김한수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오른손 거포. 메이저리그(MLB) 경력만 따지면 KBO 리그 외인 타자 중 최정상급. MLB에서도 힘은 충분히 보여준 선수로 잠재적인 홈런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러프는 연습경기에 3차례 출장, 타율 5할(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삼성과 계약할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지만 그라운드를 가볍게 둘러보는 게 전부였다.

14일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러프는 "구장 분위기와 경기를 위한 준비 상태도 좋고 라커룸 등 선수단 관련 시설도 뛰어나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야구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이만 하면 1등급"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다음은 러프와의 일문일답.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는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동료들을 만난 게 가장 기쁘다.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 등 외국인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더욱 빠르게 적응중이다.
-유니폼을 입고 라이온즈 파크를 밟은 느낌은.
▲구장 분위기와 경기를 위한 준비 상태도 좋고 라커룸 등 선수단 관련 시설도 뛰어나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야구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이만 하면 1등급이다.
-러프가 타자 친화형 구장인 라이온즈 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면서 많은 홈런을 생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등번호(50번) 만큼 쳐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이곳이 타자 친화형 구장이라서 타자에게 유리한 건 맞지만 홈런에만 집착하는 건 아니다. 단타를 치더라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야구를 추구한다. 등번호 만큼? 시즌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시범경기의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
▲최대한 공을 많이 보고 타석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상대 투수들의 투구 패턴을 분석하면서 정규 시즌에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준비하고 있다.
-동료들이 KBO리그 적응을 위해 어떠한 조언을 해줬나. 
▲몸쪽 승부와 변화구 구사 비율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타석에서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 같은 변화구라도 투수마다 다 다르다. 그렇기에 타석에서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아주 좋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중심 타순 뿐만 아니라 팀내 타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 장타 능력이 뛰어난 타자, 정확성이 좋은 타자 등 짜임새가 좋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4번 타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투수들에게 중압감을 주는 자체 만으로도 기쁘다.
-삼성이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는가. 
▲부담감은 없다. 다행스럽게 지금껏 부상없이 야구를 해왔고 부상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팀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내가 삼성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