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좌완 선발 상대로 결장한 가운데 볼티모어는 패배했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탬파베이의 선발은 좌완 블레이크 스넬. 벅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김현수가 좌완 상대로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선다라고 말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쇼월터 감독 경기 전 “좌완 스넬을 상대로 김현수의 투입도 고려했지만 조이 리카드, 크레익 젠트리, 트레이 만시니 등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김현수는 현재 팀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고 이미 시범경기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한 경험이 있기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 시즌 김현수의 플래툰 파트너 리카드는 3타수 1안타, 젠트리, 만시니는 각각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왔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35타수 10안타, 타율 2할 8푼 6리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가 결장한 가운데 탬파베이가 9-6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의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탬파베이는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한 철벽 마무리 잭 브리튼 상대로 4안타를 몰아치며 무너트렸다. 볼티모어는 8회와 9회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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