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2연승에 도전한다.
도미니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WBC F조 2차 라운드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푸에르토리코와 첫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은 제 3회 WBC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에는 도미니카가 3-0으로 승리하며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도미니카는 제 2회 대회에서 네덜란드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해 2차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국가 차원에서 팀을 재정비하여 제 3회 대회에서는 8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예선 1차 라운드 C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도미니카는 예선 3경기에서 26득점을 하는 동안 10점만을 내줬다. 도미니카는 '야구 종주국' 미국전에서 무서운 화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도미니카는 미국의 장점인 최정상급 불펜을 와르르 무너트렸다. 도미니카는 5-3으로 뒤져있던 8회 미국의 마무리 ‘밀러 타임’ 앤드류 밀러를 넬슨 크루스의 3점 홈런과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홈런으로 침몰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도미니카는 푸에르토리코전에서 WBC 12연승에 도전한다. 도미니카는 '에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온다. 마르티네스는 조별 예선에서 캐나다 상대로 등판하여 4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마르티네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2013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르티네스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지난 2015시즌부터 선발에 안착했다. 그는 62경기 출전하여 375이닝 동안 30승 1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마르티네스는 2016시즌이 종료된 이후 세인트루이스와 5년 51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푸에르토리코도 '베테랑' 올랜도 로만을 앞세워 결승전 설욕에 나선다. 푸에르토리코도 1차 라운드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만만찮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캐나다전 마르티네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