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등판' 류현진, 17일 CHC전 선발 출격 예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15 02: 11

재기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건 류현진(30·LA 다저스)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일정이 결정됐다. 예상대로 오는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시험대를 거친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향후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5일 리치 힐에 이어 16일에는 브랜든 매카시가 선발로 등판한다. 이어 류현진이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아직 시즌 출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훌리오 유리아스는 16일 경기에 대기할 전망이다.
어깨 및 팔꿈치 수술로 지난 2년간 1경기 등판에 그친 류현진은 모처럼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재활에 충실했고 이제는 100% 상태에 근접 중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포함해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발걸음을 뗐다.

최고 구속이 91마일(147㎞)까지 나오는 등 정상적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당시 패스트볼의 제구는 물론 변화구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이번 등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당시 2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이 이번 경기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엉덩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또 하나의 선발 자원 스캇 카즈미어는 불펜 투구를 재개했다. 16일부터는 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놓고 투구)에 들어갈 전망으로 시범경기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평가다. 매카시와 류현진이 선발 경쟁에서 조금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범경기 막판 선발진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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