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예측 불가한 충격적 전개로 스릴러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심재복(고소영 분)은 이은희(조여정 분)가 자신이 은희 남편 차경우(신현준 분)의 첫사랑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사를 오라고 한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짐을 싸서 아이들과 함께 이은희의 집을 떠났다.
이은희의 집에는 구정희(윤상현 분)가 혼자 남게 됐다. 이은희는 구정희를 위해 콧노래를 부르며 저녁 요리를 시작했다. 구정희 꼬시기에 나선 것.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없다고 하니 다음날 아침을 준비할테니 먹으라고 했다. 하지만 구정희가 어머니 집에 가서 자겠다고 했다. 이은희는 아쉽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구정희를 향해 어떤 마음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재복이 이은희의 집에 남편의 속옷을 가지러 왔다. 이은희는 구정희까지 이제 집에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히며 제발 나가지 말라고 매달렸다. 그럼에도 강건한 태도로 나가겠다고 하는 심재복에게 초강수를 뒀다. 집 계단에서 굴러 다리를 일부러 다치게 했다. 이에 깜짝 놀란 심재복은 다친 사람을 두고 집을 나갈 수 없다며 "당분간 은희씨 때문에 못 가겠다"고 했다. 이에 이은희는 "다치길 잘 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섬뜩하게 했다.
하지만 미스터리한 집안의 평안도 잠깐이었다. 심재복의 친구 김원재(정수영 분)가 재복에게 전화를 해서 이은희가 차경우와 3년 전에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혼을 해놓고도 심재복을 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계속 속였다는 것.
심재복은 이은희에게 이혼을 했으면서도 왜 아무말도 안 하고 속였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은희는 되레 평온한 표정으로 "네 저 이혼했어요. 3년 하고도 6개월 전에요"라고 말했다.
이때 차경우가 등장했다. 차경우는 "혹시 심재복?"이라며 알아봤다. 심재복도 그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이은희, 차경우, 심재복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마주하게 돼 앞으로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이은희 집의 가정부인 최덕분(남기애 분)이 사실 은희의 엄마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다리 다친 것을 보고 놀라서 뛰어온 최덕분이 은희의 다리를 만지며 다시 마비가 오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안타까워하자 "왜, 간만에 엄마 역할 하려고?"라며 싸늘하게 노려봤다. / rookeroo@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