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역적' 김상중, 마지막까지 혼신연기 '고생하셨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15 06: 39

김상중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퇴장했다. '역적' 초반 '갓상중'의 수식어를 이끌어 내며 드마를 견인했던 김상중. 김상중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몰입도를 높였고, 그는 존재만으로도 드라마에 묵직함 무게감을 더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아모개(김상중)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모개와 길동(윤균상)은 금옥(신은정)의 무덤을 찾아간다.
가기 전 아모개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는지, 무리들 하나하나와 인사를 하며 당부를 전했다. 아모개는 가령(채수빈)에게 "길동이도 너 좋아한다"고 말해주며 가령을 기쁘게 만들었다.

아모개와 길동은 가는 도중 바위에서 잠깐 쉬었고, 아모개는 "네 엄마때문에 사람답게 살 수 있었다"고 금옥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때 지나가던 보부상들이 길동에게 길을 물었고, 길동은 길을 알려주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길을 알려주고 다시 바위로 돌아온 길동. 아모개는 벗겨진 신을 신다말고 숨을 거뒀고, 길동은 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했다. 길동은 "아버지, 신발도 제대로 안 신고.."라며 신발을 신겨줬고,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울기 시작했다. 길동은 끝내 오열하며 "그동안 고생하셨소"라고 아버지를 보냈다.
드라마 초반 길동의 길을 미리 살며 민초들의 우두머리가 됐던 아모개. 아모개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뒤에는 아모개를 연기한 김상중의 호연이 있었다. '역적'은 그의 열연에 힘입어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들었다. 이날 조용한 죽음으로 퇴장한 김상중에게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 bonbon@osen.co.kr
[사진] '역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