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뽐냈다. 노래는 물론 랩과 입담까지 차원을 뛰어넘는 박병은의 개그 센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4일 오후 생방송된 영화 ‘원라인’ 무비토크 라이브는 독특하게 회식을 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실제 술을 마시지는 못했지만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은 술을 마신 것보다 더 진지한 태도로 V 라이브에 임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박병은이었다. 소개할 때부터 범상치 않은 입담을 뽐낸 그는 급기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박병은의 노래로 시작된 하트 공약은 점점 더 커졌고, 결국 15만이 돌파하자 임시완의 비트박스에 맞춰서 랩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박병은의 개그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보는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답변과 유쾌한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선영은 “이게 박병은의 본래 모습이다”라며 “원래는 훨씬 웃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지한 얼굴로 태연하게 농담을 하는 박병은의 매력은 특별했다. 오정세, 정만식 등과 함께 15년 전에 오디션을 본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사람들이 웃지 않자 오히려 화를 내면서 웃음을 만들어냈다.
박병은의 독특한 매력이 빛났다. 그 어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보지 못한 입담과 순발력의 소유자였다. 제대로 된 판만 마련된다면 더욱더 재미있는 사람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박병은은 배우로서 15년 넘게 오디션을 보면서 기나긴 시간을 보냈다. ‘암살’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드디어 배우로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원라인’에서도 주연급 배역을 꿰차면서 그의 연기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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