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용대 ‘슈퍼세이브’...울산 패배위기서 구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4 21: 30

울산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패할 뻔했다. 
울산 현대는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E조 3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0-0으로 비겼다. 울산(승점 4점)은 조 3위에 그쳤다. 2승의 가시마가 1위, 무앙통(1승2무, 승점 5점)이 2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한 수 위였다. 더구나 무앙통은 긴 비행시간으로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무앙통은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골문을 걸어 잠근 뒤 한 방의 역습을 노렸다. 울산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전술이었다. 

울산은 브리즈번 6-0 대승의 주역인 코바, 오르샤, 김인성을 투입했다. 스피드가 빠른 오르샤와 김인성이 좌우측면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울산은 수많은 찬스를 허공에 날리며 한 골을 넣지 못했다. 
무앙통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무앙통은 후반 21분 빠른 역습에 나섰다. 무앙통은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김용대의 슈퍼세이브가 나오지 않았다면 울산이 꼼짝 못하고 실점할 장면이었다. 수비수들이 무앙통 역습을 전혀 막지 못했다. 
김용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무앙통이 승점 7점으로 조 1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김용대가 승점 2점을 얻어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공격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울산 공격진은 낙제점을 받았다. 그나마 김용대의 선방이 있었기에 울산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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