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4월말엔 가요계 비수기가 올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15 07: 59

4월 가요계는 비수기가 될까.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신곡 발표를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컴백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빼곡하게 채워진 가요계 컴백 라인업이 이 시기가 되면 조금 헐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5월 9일로 조기 대선 일자가 유력해지면서 가요계도 긴장하고 있다. 중요한 컴백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이슈가 돼야하는 입장에서 조기 대선 직전과 직후의 컴백은 위험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이슈가 정치 쪽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연예계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랜 준비 끝에 신곡을 발표하는 팀이라면 자연스럽게 이 시기는 피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조기 대선 시기가 오면 음악방송이 결방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각종 특집 방송 여파로 음악방송 편성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컴백 후 몇 주 동안 음악방송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팀들이라면 이 시기를 피할 수밖에 없는 것.
가요계 한 관계자는 "신인의 경우 음반을 내고 음악방송에서 자주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대선 시즌이 오면 이슈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음원 유통사 측에서도 이 시기에 신곡 발매일을 잡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4월 컴백 라인업이 더 빽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그룹 위너와 가수 싸이, 아이유, 정은지, EXID, 오마이걸, 로이킴 등이 4월 신곡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선 시즌 가요계가 비수기에 접어들 경우 이전 컴백 팀들의 롱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조기 대선 특수를 맞아 올 봄 가요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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