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 다시 시작되는 '국민예능' 새 역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4 18: 07

'무한도전'이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14일 '무한도전' 측은 "7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오는 18일 정규 방송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한도전' 제작진은 7주 동안 지금껏 바쁘게 달려온 호흡을 가다듬고 멤버들과도 충분한 회의를 거치며, 올 한해 '무한도전'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큰 그림을 그리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앞서 '무한도전' 측은 휴식이 아닌 재정비를 위한 시간으로 7주 선물을 받았다. 이 시간 동안 파일럿 프로그램인 '사십춘기'와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이 방송됐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녹화 일마다 따로 모여 아이템회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논의하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건 SNS를 통해 예고된 '국민내각'이다. '무한도전' 측은 지난달 21일 공식 트위터에 '2017 신년특집 '국민내각''이라는 제목으로 "여러분이 바라는 2017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새 법안을 제시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국민들을 대신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목소리로 청원을 하겠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지금까지 국민들과 함께 걷고, 국민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늘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려 노력했고, 기부와 선행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구 온난화부터 역사 문제까지, '무한도전'이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들이 준비하는 '국민내각' 역시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온 나라가 떠들썩한 이 때,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 대신 목소리를 내주겠다고 말하는 예능이 있었던가. 재정비 후 다시 돌아오는 '무한도전'은 또 얼마나 막강한 힘을 발휘할까. 7주 공백이 너무나 컸던만큼 더 단단해질 '무한도전'의 또 다른 10년을 기대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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