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대결. 1차 라운드 C조, D조를 이겨낸 강자들이 모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D조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끝으로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예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A, B조가 모이는 E조는 현재 2차 라운드가 도쿄에서 진행 중이며, 이탈리아와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통해 베네수엘라가 마지막으로 F조에 합류했다.
2차 라운드 F조는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4강 진출을 놓고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경기를 가진다. 15일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까지 2차 라운드 1, 2위를 가린다.
전 대회 우승팀 도미니카와 준우승팀 푸에르토리코는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실제로 두 팀은 조별예선 C조와 D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왔다. 두 팀 모두 조별예선에서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
도미니카는 미국전에서 무서운 화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도미니카는 미국의 ‘장점’인 불펜을 와르르 무너트렸다. 도미니카는 5-3으로 뒤져있던 8회 미국의 마무리 ‘밀러 타임’ 앤드류 밀러를 넬슨 크루스의 3점 홈런과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홈런으로?침몰시켰다. 현재 지난 대회까지 통틀어 거침없는 11연승 중. 특히 2라운드에는 지명 투수 풀 제도를 통해 어빈 산타나가 합류한다. 산타나는 15일 푸에르토리코와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푸에르토리코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조별 예선 3경기에서 29점을 오르며 기세를 탔다. 같은 조에 속하던 베네수엘라를 11-0 콜드게임으로 격파할 정도로 물이 올랐다. 이날 베네수엘라의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출격했지만 푸에르토리코 타선에 허덕이며 3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야구 종주국 '미국 역시 최초의 결승 진출을 꿈꾼다. 미국은 현재까지 결승 진출 경험이 없다. 미국은 지명 투수 제도를 활용하여 마크 멜란슨과 드류 스마일리를 합류시켰다. 조별예선에서 대니 더피 합류한 스마일리는 16일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한다.
간신히 올라온 베네수엘라도 이탈리아와 타이 브레이커 경기 9회 미구엘 카브레라의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살려 반전을 노리려 한다. 투수진이 조별예선 3경기서 32실점을 하긴 했지만 전원이 메이저리거로 이루어진 타선은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위) 펫코파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래) C조 예선, 미국전 크루즈(헬멧)의 홈런 이후 환영하는 도미니카 선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