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변화구 비율을 높여 감각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로치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격했다. 5이닝 1실점. 최고 147km의 직구와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kt 타자들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 지원을 펼치며 로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삼성을 9-1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로치는 경기 후 "드디어 한국에서 한국 타자들과 상대해볼 수 있게 돼 기쁘다. 미리 들었던 것처럼 한국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뛰어나 더 많은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구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변화구 비율을 높여 감각을 끌어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선발 로치는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기간이기에 투구수를 70~90개로 예정했었다. 투구수와 완급 조절이 뛰어났고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것도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