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닮은 '그거너사', 100점 케미로 안방에 꽃피울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14 16: 14

"모험을 했습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 감독이 첫 로맨스물에 도전했다. 주연배우들로는 첫 연기에 도전하는 레드벨벳 조이, 베일에 싸여 있는 신인 이서원, 뮤지컬계에서 브라운관으로 처음 넘어온 홍서영으로 채웠다. 이현우와 이정진을 제외하면 초보들인 셈. 김진민 감독의 모험은 통할까? 
14일 오후 3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tvN 새 월화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현우, 조이, 이정진, 이서원, 홍서영을 비롯해 김진민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그거너사'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의 청량 로맨스를 그린다. 이현우가 강한결을, 조이가 윤소림을 맡아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레드벨벳 멤버에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조이는 "첫 연기 도전이라 많이 떨리고 부담 되고 긴장 되지만 훌륭한 감독님과 스태프와 선배님들 믿고 촬영하고 있다. 아무것도 몰라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을 믿고 가고 있다. 처음이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민 감독 역시 "사실 조이는 오디션 때 제 주목을 끌진 못했다. 잘해서 캐스팅 한 게 아니라 궁금해서 캐스팅했다. 호기심을 자극한 친구였다. 첫 날부터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연기를 조이가 계속 해줬다. 좋은 배우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천재 작곡가 강한결을 맡게 된 이현우는 "라이브로 악기를 다 연주하면 베스트겠지만 한계를 느꼈다. 최대한 천재 작곡가에 가깝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한결 캐릭터는 처음에 다가가기 힘들었다. 점점 잡아가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정진은 '가요계 미다스의 손' 최진혁으로 분한다. 전작인 'K2' 때의 연기와 다른 매력을 뿜어낼 터. 특히 그는 박진영을 직접 찾아가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녹음실이 어색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아티스트들을 대하는 법과 곡을 받았을 때 느낌 등을 직접적으로 배웠다.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진과 이현우 사이에서 긴장감을 더하는 '섹시 디바' 채유나는 뮤지컬 배우 홍서영이 연기한다. 첫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그는 "걱정 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대본을 보니 욕심이 났다. 이 친구의 생각이 갖고 싶었다. 도전하고 싶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송중기 박보검의 소속사 동생' 이서원은 이현우의 라이벌인 베이시스트 서찬영을 따냈다. 그는 "강한결 만큼 서찬영도 천재라서 라이벌에 대한 시기 질투를 중점적으로 봐 달라. 하지만 둘의 브로맨스도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거너사'가 기대를 한몸에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개와 늑대의 시간', '계혼계약'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진민 감독의 첫 청춘 로맨스라는 점이다. 여기에 청춘배우들이 한가득이라 어찌 보면 모험일 수도.  
하지만 감독과 배우들은 현장의 좋은 분위기가 안방에 그대로 전달될 거라고 믿었다. 조이는 "이현우와 케미는 100점"이라고 자신했고 이현우도 "조이를 처음 봤을 때 너무 귀엽더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옆에 있던 이정진은 둘 사이 실제 기류가 심상치 않다며 실제 열애를 기대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사랑을 소재로 한 청량 로맨스가 곧 안방을 찾는다. '청량청량'하고 '사랑사랑'스럽다는 '그거너사'의 핑크빛 무드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지 그 뚜껑은 오는 20일 열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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