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 결승타' SK, 롯데에 신승…힐만 체제 공식전 첫 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4 16: 06

SK 와이번스가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 체제에서 KBO리그 공식전 첫 승을 거뒀다. 
SK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SK는 시범경기 첫 승, 롯데는 첫 패를 당했다.
SK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나주환의 좌중간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최정의 3루수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2사후 나주환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역시 3회말 반격했다. 신본기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전안타, 김상호의 3루수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롯데는 8회말이 되어서야 반격에 나섰다. 1사후 최준석의 내야 안타에 이어 대주자 나경민의 2루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김동한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가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과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박승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선발 투수로 나선 스캇 다이아몬드가 4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기록했고 이후 임준혁(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신재웅(1이닝 1피안타 무실점)-채병용(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박시영(2이닝 3탈삼진 무실점)-차재용(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윤길현(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정민(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배제성(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타석에서 김강민이 4타수 2안타, 나주환이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면서 테이블세터로서 임무를 다했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승욱은 안정된 수비와 9회초 결승타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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