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김민희는 아름다울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14 15: 14

 김민희가 배우로서 그 매력을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 배우의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 낭보를 전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다.
1분 30초 분량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메인 예고편은 영희 역을 맡은 배우 김민희가 부르는 노랫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바람 불어와 어두울 땐 당신 모습이 그리울 땐 바람 불어와 외로울 땐’ 이란 가사가 마치 바람 소리처럼 귓가에 들려오며 지영(서영화)과 함께 다리를 건너는 영희의 모습이 비춰진다.

이후 다리 앞에서 큰절을 하는 영희위 뒷모습 뒤로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쓴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타이틀이 화면의 중앙을 채운다.
화면이 바뀌면서 영희의 노래와 함께 서정적인 현악 선율이 화면을 감싸안는다. 벽 앞의 화단에서 꽃양배추를 어루만지고 향기를 맡는 영희의 모습과 파도가 출렁이는 해변에 모로 누운 영희의 모습은 대사 없이도 짙은 잔상을 남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메인 예고편은 맘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자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인 겨울 해변의 출렁임으로 마무리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
오는 23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예고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