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남은 3회는 사이다"..'피고인', 막판 반격 믿어볼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4 14: 36

"남은 3회 동안은 시원한 전개가 될 것"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측이 종영까지 남아있는 3회 동안에는 그토록 원했던 속 시원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고구마'라며 답답해했던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채울 수 있을지, 또 25% 이상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 분)의 처절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로 지난 13일 15회 방송을 마쳤다. 당초 16회로 기획됐던 이 드라마는 높은 인기와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다는 이유로 2회 연장을 확정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피고인'은 15회에서 무려 2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 한 차례도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 그 정도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 못하다. 지성과 엄기준 등 출연자들의 연기 칭찬은 늘 줄을 잇고 있지만 드라마에 대해서는 '답답하다', '현실성이 떨어진다', '배우들이 살리는 드라마'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박정우의 탈옥이 12회만에 이뤄졌고, 그 이후에도 박정우가 딸 하연(신린아 분)을 만나 자수를 하는 장면 외에는 매 순간이 답답함의 연속이기 때문.
물론 에피소드가 엮인 장르물이 아니라 하나의 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는 설정상 당연히 위기가 연달아 닥칠 수밖에 없다는 건 시청자들도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사이다' 좀 달라고 말하는 건 그만큼 퍽퍽한 현실 속에서 드라마로나마 위안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피고인'은 주인공의 상황에 완벽히 몰입하게 하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 때문에 더더욱 통쾌한 응징을 바라게 된다. 오늘은 '사이다'가 터지겠지, 하면서 보게 되는 힘, 이것이 '피고인'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피고인' 측이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피고인'의 한 관계자는 14일 OSEN에 "하나의 사건을 18회 동안 긴 호흡으로 풀어가다 보니 연속적으로 위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남은 3회 동안은 속 시원한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피고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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