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시범경기 첫 등판 한화전 4이닝 4K 1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4 14: 30

LG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허프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허프는 1회 시작과 함께 한화 1번 김원석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구째 146km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갔는데 김원석 배트에 정확히 걸려들었다. 비거리 125m, 솔로 홈런포로 첫 실점. 

이어 강경학에게 좌전 안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1루수 키 넘어 빗맞은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회성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하다 3루 주자 하주석이 태그 아웃돼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김회성을 3루 땅볼, 신성현을 2루 땅볼,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 역시 박준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원석을 중견수 뜬공,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로 연속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4회 역시 하주석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맞고 좌측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성열과 김회성을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성열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김회성은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다. 
5회에는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허프의 총 투구수는 55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13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76.4%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와 제구가 돋보였다. 최고 147km 직구(26개) 커터(15개) 체인지업(14개)을 구사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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