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야누에바, 등판 불발될 뻔한 황당 사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4 13: 11

한화 거물 외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시범경기 개막전 등판이 불발될 뻔 했다. 사연은 이렇다.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시범경기 개막전.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을 자랑하는 '거물' 비야누에바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전날 저녁 비야누에바의 이날 선발등판을 결정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 KBO 기록위원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비야누에바가 KBO 미등록 상태'라는 게 이유. 경기를 코앞에 두고 한화 관계자들도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조속하게 사태를 파악해서 수습했다. 비야누에바는 정상적으로 선발등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 같은 해프닝에 대해 "외국인선수를 공식 선수로 등록할 때는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본 하나가 누락되는 바람에 공시가 늦어졌다"며 "KBO에 서류를 제출했고, 오늘로 공시가 됐다. 다행히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우리 구단의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급하게 정식 선수로 등록됐지만, 자칫 등판 예고에도 나설 수 없는 촌극이 일어날 뻔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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