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비야누에바, LG전 3이닝 3K 1실점 '합격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4 13: 44

한화 거물 외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비야누에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화 입단 이후 첫 실전 경기이자 KBO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비야누에바. 경기 전 외국인선수 관련 서류 제출 미비로 '미등록' 상태인 비야누에바의 출전 여부가 논란으로 떠올랐지만, 한화 구단이 재빨리 수습해 등록 선수로 공시됐다. 

혼란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비야누에바는 1회 LG 1번 김용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어 오지환에게 중견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첫 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히메네스를 9구 승부 끝에 1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채은성의 투수 정면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잡아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1회 투구수 27개. 
2회에는 '탈삼진쇼'. 이병규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고, 정성훈도 느린 커브로 헛스윙과 파울을 이끌어낸 뒤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유강남까지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2회를 KKK로 끝냈다. 
3회 역시 손주인을 유격수 내야 뜬공, 김용의를 1루 땅볼,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는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56개로 스트라이크 37개, 볼 19개. 1회 초반 잠깐 흔들렸을 뿐 변화구와 제구가 돋보였다.
최고 143km 직구(31개) 외에도 슬라이더(11개) 커브(9개) 체인지업(5개)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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