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차우찬 발목 통증, 이번주 등판 어렵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14 12: 42

LG 양상문 감독이 시범경기 첫째 주에는 차우찬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차우찬은 당장 경기에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왼쪽 발목에 부담이 있다. 이번주까지는 경기에 던지는 대신 불펜에서 연습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WBC 대표팀 전지훈련 기간 중 왼쪽 발목을 삐끗했다. 붓기가 가라앉자 정상적인 투구를 강행했고, WBC 1라운드 3경기 모두 구원등판했다. 대표팀에서 최다 5이닝 동안 75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다만 그 이후로 발목 통증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에선 (방향 전환이 필요한) 베이스 커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깨 통증으로 WBC 전지훈련 기간 낙마한 마무리 임정우 역시 시범경기 전체를 결장한다. 개막전 등판도 어렵다. 양 감독은 "임정우는 오늘부터 캐치볼을 시작해서 차츰 컨디션을 올릴 것이다. 하지만 개막전에는 쓰지 않을 것이다"며 "신정락,  정찬헌, 김지용을 뒤에서 어떻게 쓸지가 숙제"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상대팀을 분석하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LG는 미국과 일본을 오간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시작부터 끝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일대에서 캠프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국내 팀들과 한 번도 연습경기를 갖지 못했다. 
양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어떤지 집중적으로 볼 것이다. 기존 선수들이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에 따라 팀 전력이 바뀔 수 있다"며 "우리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작년 이맘때에는 외국인 투수도 1명이 없었지만 지금은 만들어진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한편 LG는 이날 김용의(중견수) 오지환(유격수) 박용택(지명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채은성(우익수) 이병규(좌익수) 정성훈(1루수) 유강남(포수) 손주인(2루수)에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로 선발 오더를 짰다. 양 감독은 "거의 베스트 라인업"이라며 "허프는 65개 정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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