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피고인' 측 "김민석, 예정된 죽음..연장 때문 아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4 10: 21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측이 김민석의 죽음과 관련해 "정해져 있던 전개"라고 밝히는 동시에 "3회 동안은 속 시원한 전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고인'의 한 관계자는 14일 OSEN에 "지난 15회 방송에서 김민석이 연기한 성규가 죽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는 처음부터 시놉시스상에 있던 내용이다. 김민석도 이 같은 전개를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 강력히 원했던 장면이다. 연장 때문에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규가 자수를 한 이후에는 할 일이 없어진다. 캐릭터의 완성을 위한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며 "캐스팅을 할 당시부터 김민석과도 얘기를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그는 김민석에 대해 "연기를 제대로 전공한 것도 아닌데 정말 끼가 충만하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친구다. 드라마국 내부에서도 예쁨을 많이 받고 있다"며 "타고난 재능이 너무나 많아서 축복이다 싶을 정도다. 연기를 하면서도 성장한 것이 많이 보인다. 사실 성규는 나쁜 놈이 맞는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가 됐다. 이건 김민석 스스로 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배우와 드라마 모두 '윈윈'한 것 같아서 고맙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규의 죽음은 정우를 위한 희생이었다. 오늘 방송되는 16회를 보시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한 사건을 긴 호흡으로 풀어가는 이 같은 드라마는 위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남은 3회 동안은 충분히 속 시원한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다"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피고인' 15회에서는 박정우가 누명을 벗기 위해 자수를 했지만 증거가 조작되는 동시에 공범이라고 자수를 했던 성규가 살해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속 시원한 전개를 원했던 시청자들은 여전히 '고구마'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시청률은 또 다시 상승, '피고인'은 25% 돌파에 성공했다. 2회 연장으로 총 18회로 종영되는 '피고인'이 제작 관계자의 설명처럼 남은 3회 동안 '사이다' 전개로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피고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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