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엔딩 없는 '벚꽃'의 습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14 11: 09

음원차트에도 '벚꽃'이 만개할 준비를 마쳤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가요계에도 봄이 왔다. 봄 시즌송이 발표되고 '벚꽃엔딩'을 시작으로 봄에 관련된 노래가 역주행을 시작했다. 내년 역주행을 노리는 곡들이 대기 중이기도 하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올해도 역주행을 시작했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100위 안에 들기 시작하더니, 급상승차트를 단숨에 장악할 정도로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70~80위권을 오고가며 어김없이 가요계에 봄이 왔음을 알렸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이번 주 대폭으로 순위가 상승하기도 했다. 14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실시간차트 44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6년째 음원차트를 습격하는 중이다.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꼽힐 정도로 이젠 봄마다 차트에서 보지 못하면 아쉬운 곡이 됐다.
인상적인 것은 '벚꽃엔딩'뿐만 아니라 버스커버스커의 다른 곡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벚꽃엔딩'의 역주행 효과를 보며 '꽃송이가', '처음엔 사랑이란게', '첫사랑', '여수밤바다' 등이 급상승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도 역주행을 시작했다. 이 곡은 지난 2014년 하이포의 데뷔곡으로 아이유가 지원사격을 한 곡인데, 그해 대표적인 봄 캐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유 특유의 감성과 음색, 하이포의 감미로움이 어우러진 상큼한 봄 노래로 '벚꽃엔딩'과 함께 매년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두 곡이 기록이 팽팽하다.
지난해 발표된 그룹 비투비의 '봄날의 기억'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서 인기를 모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근 비투비의 신곡 발표와 맞물리며, 제목부터 느껴지는 봄기운으로 30위권에 자리 잡았다.
달달하지만은 않은 십센치의 히트곡 '봄이 좋냐??'와 로이킴의 '봄봄봄'도 급상승 중이다. 봄 시즌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악 팬들이 다시 대표적인 봄노래를 찾는 것. 로이킴은 올 봄에도 다시 한 번 봄 시즌송을 공략할 예정이기도 하다.
다시 인기 상승 중인 봄 캐럴 가운데, '벚꽃엔딩'을 막을 올해의 봄노래는 어떤 곡이 차지할까.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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