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안에 '데드풀' 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4 07: 53

 영화 ‘데드풀’의 드림팀이 다시 한 번 뭉쳤다. 가장 위험하고 위대한 발견을 그린 SF 재난 스릴러 ‘라이프’(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를 통해서다.
‘데드풀’의 각본가 레트 리즈와 폴 워닉이 ‘라이프’를 위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레트 리즈와 폴 워닉은 2009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좀비랜드’로 공동 집필을 시작한 이래 10년 가까이 함께 하고 있다. 두 사람의 두 번째 공동 집필작인 영화 ‘지.아이.조 2’는 국내 개봉 당시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더욱 다채로워진 등장 인물과 1편을 능가하는 재미까지 선사한 ‘지.아이.조 2’로 두 사람은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레트 리즈와 폴 워닉의 공동 집필이 가장 빛을 본 작품은 지난해 화제를 모은 ‘데드풀’이다. 6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완성한 ‘데드풀’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두 사람은 명실상부한 스타 각본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액션물에 두각을 나타내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최초의 우주 생명체를 찾아나선 우주 비행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라이프’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인 줄 알았던 미지의 화성 생명체가 도리어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최초의 발견자였던 6명의 우주인들이 인류 구원을 위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하는 SF 재난 스릴러.  레트 리즈는 “스티븐 호킹은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은 꼭 우호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것의 형태가 인간에게 친숙한 모습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이 서로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진정한 공포라고 생각한다”고 구상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화성 최초의 생명체 ‘캘빈’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공동 각본가 폴 워닉은 “우린 외계 생명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살리는 것이 ‘라이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만든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캘빈이라는 존재 때문에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본성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데드풀’을 통해 거침없는 언행과 파격적인 모습으로, 이제껏 마블에 없던 히어로의 등장을 알린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에서는 잘생긴 얼굴을 수트로 완벽하게 감췄다면 ‘라이프’에서는 그의 매력을 200% 드러내며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라이프’에서 그는 의욕이 충만하고 저돌적인 성격의 우주비행사 애덤스로 분해 남성미를 한껏 발산한다. 레트 리즈와 폴 워닉이 영화 ‘라이프’의 각본을 위해 또 다시 협업한다는 소식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힌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세 사람이 또 어떤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4월 6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소니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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