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완벽한 아내' 조여정 소오름 연기 '스릴러 각'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14 06: 39

 '완벽한 아내' 이은희 역할의 조여정이 해맑게 웃다가도 한순간 돌변, 정색하며 소름 돋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는 심재복(고소영 분)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심재복은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의 내연녀 정나미(임세미 분)가 갑작스레 죽어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정나미의 죽음을 처음으로 목격해 살인자로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자살이라고 밝혀졌지만 여러 의혹이 남아 있었다. 
심신이 쇠하게 된 심재복은 악몽까지 꿨다. 링거를 맞고 돌아왔지만 남편과의 다툼이 계속됐다. 심재복은 어떻게 자신을 살인자로 의심할 수 있냐고 분노했고, 구정희는 자신을 한번도 남자로, 남편으로 대우해준 적이 없다고 소리쳤다. 

심재복은 밖으로 나갔다. 뒤이어 이은희가 따라 나왔다. 이은희는 힘들어하는 심재복에게 "저도 깊은 상처를 갖고 있다. 남편한테 여자가 있다. 날 알기 전부터. 남편 첫사랑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등에 항상 그 여자가 업혀있는 느낌. 그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이라고 말했다. 너무 놀란 심재복은 "혹시 첫사랑이란 여자에 대해서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은희는 순간 무표정하면서도 서늘한 얼굴로 "네. 알아요. 언니잖아요"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은 "조여정 연기 최고" "너무 스릴 있고 스토리 예측 안 되고 쫄깃" "조여정 연기 정말 대단하다. 공포, 스릴러 장르 영화에서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rookeroo@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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