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안녕하세요' 신동엽+이영자 진심 듬뿍 담긴 조언 '감동'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14 06: 39

 '안녕하세요' 신동엽과 이영자가 진심이 듬뿍 담긴 조언을 해 감동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방탄소년단의 진과 지민, 미녀 개그우먼 김승혜가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은 극심한 건강염려증으로 섭취금식이 한무더기인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의 남편은 하루 종일 건강정보프로그램만 보고 있었다. 고기도 구워서는 안 먹고, 회도 날 것이라고 안 먹는다고 하면서 라면과 과자 등은 먹는다고 해 게스트를 놀라게 했다. 결벽증까지 있어서 더욱 힘들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내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남편의 잔소리였다. 잔소리가 과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토로했다. 
신동엽은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술, 담배도 전혀 안 했던 어머니가 57세 때 돌아가셨다"며 "큰 형이 청각장애인인데 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스트레스가 있었다. 간염, 간경화, 스트레스 때문에 돌아가셨다. 아버님, 어머니가 여기 나온 이상 스트레스 덜 받게 챙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두번째로 자존감이 낮은 대학생이 출연했다. 이 대학생은 "피부도 까만 편이고 부모님이 생선가게를 하셨다. 그래서 냄새난다고 친구들에게 놀림과 따돌림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영자는 "저희 부모님도 오래 생선가게를 운영하셨다. 겨울에 택시를 타려고 하면 택시 기사들이 냄새 난다고 태워주질 않았다. 그래서 2,3km 정도 걸어다녔다"라고 공감했다. 
이 학생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갖고 있었다. "중학교 때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심하게 때렸다"고 했다. 또한 가끔 육두문자를 많이 한다고. 자라면서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못 받고 살았다고 했다. 이에 아버지는 "표현을 잘 못한다"고 했다.
이영자는 "특히 아버지는 딸과 대화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랑을 먼저 표현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딸과 아버지가 전화통화로 대화하는 것을 연습해보라고 권했다. 아버지는 "딸아 사랑한다. 아빠가 겁나게 보고프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처음으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그 순간 확 풀렸다"며 "아무리 부모라도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어릴 때 받은 상처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듯 하다"고 조언했다. 
세번째로 인형놀이에 푹 빠져 있는 중2 아들의 출연에 신동엽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배우라는 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해야 한다. 당장 밖으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내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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