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아기사자' 최지광(삼성)의 시범경기 데뷔전이 미뤄졌다.
부산고 출신 최지광은 괌 1차 캠프에서부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로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김한수 감독은 "최지광은 괌에서부터 던지는 걸 봤는데 고졸 선수 같지 않게 잘 던진다. 구위도 좋다"면서 "홈런을 맞아도 흔들리지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5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최지광은 오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하지만 최지광은 13일 훈련 도중 타구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최지광 대신 고졸 2년차 최충연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경북고 출신 최충연은 지난해 1군 마운드에 세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12.91.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1패를 떠안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