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정경호 “최태준,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잘했다”[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13 14: 36

종영한 MBC ‘미씽나인’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는 역시 최태준이었다. 무려 6명의 사람을 죽이고, 수차례 되돌아오면서 불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정경호 역시도 최태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태준이 잘했다. ‘미씽나인’은 무인도에서 생존 과정을 그리면서 서준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태준이가 잘 해주니까 미스터리가 커졌다. 태준이가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도 극중에서 태호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정경호는 ‘미씽나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로 엔딩이었다. 너무나도 거대해진 서사를 감당하지 못하고 끝나 버린 것에 대한 미련을 표현했다.

“‘미씽나인’은 인간애를 다루기 위해 시작한 드라마다. 하지만 이야기가 미스터리로 가게 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나도 커져버리면서 해결점은 찾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엔딩을 잘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벌려놓은 일들을 해결하다가 마무리 된 것이 아쉽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정경호에게 있어 능청스러움과 코믹한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다.
“몇 몇 장면들은 너무 웃겨서 두 번은 소화하지 못할 것 같아서 리허설도 안했다. 나중에 가니까 감독님이 컷도 안하고 카메라 감독님이 알아서 앵글을 옮기면서 촬영을 했다. 저 스스로가만히 앉아서 연기하는 것을 못한다”/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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